문화관광부는 테러 및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필리핀 지역에 대한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여행업계에 당부했다고 4일 밝혔다.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교통상부로부터 '치안이 열악한 필리핀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을 가급적 삼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국관광공사ㆍ일반여행업협회(KATA)ㆍ관광협회중앙회 등 관계기관에 필리핀 여행 자제지침을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반군 활동지역인 바실란섬ㆍ팔라완ㆍ보라카이 등지는 최근 들어 치안상태가 더욱 불안해졌다"면서 "이 지역에서는 관광객 인질납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지난 4월에도 여행업계에 필리핀 여행 자제지침을 내렸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올들어 5월까지 최소 80여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하는 등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