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하락.실적기대에 상승세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각종 인수합병(M&A) 소식과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70.58 포인트(0.68%) 상승한 10,519.72로 거래를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2.55 포인트(1.07%) 오른 2,135.43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7.58 포인트(0.63%) 하락한 1,219.44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7억8천192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3천3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44개 종목(68%)이 상승한 반면 948개 종목(27%)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2천64(64%), 하락 982개(3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허리케인 `데니스'가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은채 지나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가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멀론은 "유가 하락에 의해 시장이 움직였다"면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매수세도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날 증시에서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대신 M&A(인수합병) 재료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미국 제9위의 석유회사 유노칼은 캐나다 자회사인 노스록리소스를 포고프로듀싱컴퍼니에 18억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유노칼은 0.23% 상승했으나 포고프로듀싱컴퍼니는 1.22%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와 알리안츠가 10억 달러가 넘는 중국 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는 월스트리저널 등의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프록터앤갬블(P&G)은 프루덴셜에 쿼티그룹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7% 올랐다. P&G의 주가는 질레트 인수를 마무리할 경우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이치방크가 등급을 상향 조정한 듀폰의 주가 역시 1.36%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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