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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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의 주주사와 외환은행 인수자금유치 협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계 사모펀드이자 론스타펀드의 투자자(LP, 유한책임사원)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하버드대학재단운용기금 등이 그 곳이다. 론스타의 주요주주인 이들 자금이 유치될 경우 “투기자본의 빈자리를 또 다른 투기자본이 채우려 한다”는 여론의 비난이 거셀 것으로 보여 협상결과에 따라 이들의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미국계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6일 “론스타펀드의 주요 투자자인 TPG와 하버드대학재단운용기금 등이 외환은행 재투자를 두고 하나금융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은 하나금융 측에 현재 주가보다 2~3%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이번주 미국과 영국을 돌면서 투자자와 접촉하는 일정 중 TPG 및 하버드대학재단운용과 미팅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TPG와 하버드대학재단운용기금 등은 하나금융과의 협상을 통해 현재 주당 가격보다 싸게 외환은행 지분을 다시 사들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되파는 ‘풋옵션’ (지분 취득 후 되팔 수 있는 권리)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은 이들에게 외환은행 지분의 10%가량 사들여 재무적 투자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내 인수·합병(M&A)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PEF들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리스크가 크다면서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하나금융도 여론의 부담을 안고서도 론스타의 주주인 TPG와 하버드대학재단운용 등과 인수자금 유치협상을 벌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의 하나금융 대주주였던 테마섹에 투자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하나금융이 접촉했던 일부 PEF들이 향후 투자 수익률 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투자거절 의견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하나금융측은 TPG와 하버드대학재단운용기금과의 투자협상에 대해 ‘노 코멘트’했다. 하나금융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해외 투자자들과 접촉하면서 투자유치협상을 펼치고 있다”며 “어느 곳과 접촉했는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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