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맞춤형 재테크] 30대 가장, 저금리시대 안정적 포트폴리오는

기대수익 5%로 잡고 중기금융채·DLS 투자를<br>직접투자 비중 줄이고 만기적금 적립식펀드에<br>연금보험 50만원 불입… 노후준비자금 추가하고 실손보험도 들어둬야




Q.올해 나이 35세인 직장인입니다. 자녀는 하나 있고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저금리 기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이 궁금합니다. 위험을 크게 떠안을 생각은 없고 안정성에 우순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당분간 집을 살 계획은 없고 5억원 내외 전세를 유지하려 합니다.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면 전세보증금 5억원에 은행예금으로 1억2,105만원이 있습니다. 정기예ㆍ적금, 자유입출입, 생활비 통장 등에 나눠 놨습니다. 주식은 8,800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월급여가 380만원 가량 나오고 1년 4차례에 걸쳐 200만원의 상여금이 나옵니다. 성과금도 있는데 이것은 유동적입니다. 전반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 상담 바랍니다.

A. 전반적으로 수입에 비해 저축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조금 더 저축 비중을 늘리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재테크의 시작은 날 것 그대로의 재무상태 파악, 그리고 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수 있는 절약의 습관입니다. 그러나 안심하세요. 독자님의 연령대가 아직 낮은 만큼 재테크 전망은 밝다 하겠습니다.


의뢰인의 월 실 수령액 380만원 중 생활비 지출 185만원(급여의48%), 실제 납입하는 저축금액은 보험금을 포함 188만원(급여의 52%)으로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맞벌이를 하지 않은 경우 향후 미래의 노후를 위해서는 저축률은 소득의 60% 이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자녀는 사교육비가 적게 드는 미취학 아동으로서 현재는 사실상 재테크의 황금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소비를 줄여야 55세 이후의 은퇴기가 풍족해진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의뢰인은 월세 등 의무 고정비 지출이 많지 않으므로 월소득 대비 적정소비는 130만원 규모로 판단되며 차액에 대한 활용법을 우선 제안 드리겠습니다.

첫째, 은퇴준비에 보다 힘을 기울이길 권합니다.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은퇴 후의 소득(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포함) 60%를 대체할 수 있는 노후준비를 일찍 해야 합니다. 의뢰인의 경우, 노후준비로 불입 중인 연금저축(월 24만원, 종신연금형 가정)을 계산해보면, 55세 이후 월 40만원를 수령하게 되어 은퇴 후 준비금으로는 많이 부족하다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연봉 인상분에 따라 불입금액을 늘리는 것이 병행되어야겠지만 현재로서도 연금저축 이외의 연금보험을 50만원(20년납 55세 종신수령 70만원) 추가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테크의 가장 큰 적은 예측 불가능한 비용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의료비인데, 일상 생활 병원비 등 실비지원이 보장되는 실손 보험 중심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아짐에 따라 보장범위, 보험금, 보험료 등이 가입자에게 불리해지는 추세이므로 가급적 빨리 가입해야 의뢰인에게 유리합니다.


의뢰인의 직업이 안정적으로 판단돼 생활비의 2~3개월 정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입출금 통장에 4,000만원을 두는 것보다 300만원 생활비통장을 마이너스 대출 통장으로 준비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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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의 금융자산은 예금 및 주가연계증권(ELS)와 자유입출금 포함 8,500만원과 정기적금 월 145만으로 현재 3회 납입만 남아 있으나 만기가 되면 금융자산 1억5,000만원입니다. 직접투자자산이 6,800만원으로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상 투자상품 가운데 45%를 차지합니다.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통한 분산 투자로 적절한 수익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예ㆍ적금 금리가 3%대 이하로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을 5%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익률과 리스크는 정확히 동행함으로, 단순 고수익을 추종하기 보다는 적절한 기대수익을 잡으시는 것을 중요합니다.

1억5,000만원 중 8,000만원은 안정적인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다소 높은 중소기업금융채권 가입을 추천 드리며 나머지 7,000만원은 원금이 보장되는 시니어론 DLF상품과 기대수익 8% 수준의 원자재 DLS상품이 유망해 보입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투자를 병행하신다면 연 5% 수준의 기대수익은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월 적금 145만원이 만기가 되면 50% 이상은 투자시점을 분산하는 적립식펀드를 추천 합니다. 주식은 원금손실의 우려로 꺼려지기도 하지만 적립식펀드의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투자를 통해 평균매입단가의 조정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충분히 불입하신 후, 주가 상승기에 환매를 하신다면 만족할만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뢰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투자 스타일의 분산으로 2~3개의 분산 투자를 권합니다. 주식펀드의 성장주, 가치주, 대형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펀드가 있으며 투자로 인하여 보다 안정적인 펀드로는 주식혼합형(채권편입비율 50% 미만)도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십시오. 의뢰인은 금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이 풍족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맞춤형재테크의 지상 상담을 원하는 독자께서는 ▦장단기 재테크 목표 ▦구체적인 자금 지출ㆍ수입 등 재테크 현황 ▦알고 싶은 금융상품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편지를 서울경제 금융부 e-메일(skdaily@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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