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메릴린치는 12일 “회사 측이 밝힌 올해 모듈사업 수익성 전망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모듈사업 영업이익률을 5.2%로, AS부품은 19.1%로 예상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로부터 단가인하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5%, 18.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도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실적이 실망스러웠고 올해 목표도 그저 그런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낮췄다. 일본계 다이와증권도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3.88%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1.88% 떨어진 7만8,3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