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책] 엉터리 영어 파헤친 역저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씨가 국적 불명의 영어를 총망라한 「가짜 영어사전」을 펴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남용·오용되고 있는 국적불명의 이상한 영어를 정리해 올바른 영어공부의 길을 제시한다.「화이팅」, 「원샷」, 「매니아」 등 습관적으로 너무나 자주 써서 마치 우리말처럼 친숙한 무수한 외래어. 우리끼리는 잘 통하지만 정작 외국사람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국적 불명의 외래어 홍수. 우리나라의 외래어 남용실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하다. 저자는 한국인이 외국말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은 조금도 흠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외국인과 대화 몇마디 나눌 기회조차 거의 없는데도 한국 사람들끼리 우리말은 내버려두고 불량 외래어를 남용하고 있다고 질타한다. 영어를 제대로 쓰려는 노력을 해야지 우리말 오염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이다. 【현암사·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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