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한국 경제가 내수와수출의 견실한 성장을 토대로 안정적인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내놓은 `월간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1월중 설비투자관련 지표의 증가율이 하락했으나 조업일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설비투자는 완만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1월중 건설기성액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6% 늘어나는데 머물러 전월의 증가율 6.5%에 비해 둔화됐으나 건설투자 선행지표인 국내건설수주는 10.9% 늘어났다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1월의 소비재판매액이 전월보다 3.9% 줄었지만 특별소비세 환원으로 작년말 자동차 판매가 급증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소비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월중 수출은 원화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KDI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