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 화장품 보더니… 세계 미인들 난리

국산 화장품 메가브랜드 쏟아진다<br>스마트 소비문화 확산<br>고품질·K뷰티 붐 힘입어 20여개 브랜드 이름 올려<br>설화수 8000억대로 1위




한국 화장품 보더니… 세계 미인들 난리
국산 화장품 메가브랜드 쏟아진다스마트 소비문화 확산고품질·K뷰티 붐 힘입어 20여개 브랜드 이름 올려설화수 8000억대로 1위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국산 화장품의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으면서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화장품 가운데 단일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이 넘는 것은 원브랜드숍까지 합쳐 2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유명 브랜드들이 국내 진출 이후 지난해 최대 30% 이상씩 하락하며 가장 고전한 사이 한국 브랜드가 몸집을 불려 나간 데는 한국 화장품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달한데다 스마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K-뷰티 붐에 힘입어 중국,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을 대거 구매한 것도 메가 브랜드가 쏟아지는 데 일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1,000억원 이상 메가브랜드는 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마몽드 등 총 5개 브랜드가 꼽힌다.


1997년 출시돼 4년 만에 메가브랜드 타이틀을 단 설화수가 지난해 매출이 무려 8,000억 원대 전후로 독보적인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헤라가 그 뒤를 이어 올해 5,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어 라네즈와 아이오페가 3,000억원대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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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역시 5개의 메가 브랜드를 배출했다. '후'와 '오휘'가 3,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며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수려한'과 '이자녹스'가 2,000억원대 브랜드에 올라 있다. '숨'은 올해 2,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신생 브랜드 '비욘드'는 론칭 8년 만에 지난해 처음 1,000억원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에 맞대응해 탄생한'후'는 지난해 매출 3,300억원을 달성하며 론칭 10년 만에 3,000억원 대 브랜드 대열에 새롭게 합류했다.

LG생활건강은 후를 한국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 처음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대만, 베트남, 러시아, 미국 등 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라비다는 지난해 1월 론칭한 루키로 1년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허성분 암세포 권위자인 건국대학교 안성관 교수와 손잡고'파워셀' 성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세포화장품이라는 특성을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 특히 선블록 제품인 '선솔루션 데일리'는 단일품목으로 8만개 이상 판매되며 20억원의 매출을 차지했다.

브랜드숍들도 메가 브랜드에 꾸준히 가세하며 한국 화장품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원브랜드숍 '투톱'인 더페이스샵과 미샤가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처음 돌파했고, 3위권인 에뛰드하우스와 이니스프리가 2,000억원 고지를 넘었다(금융결제원 기준). 스킨푸드는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앞두고 멈춰섰으며 토니모리에 이어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해 처음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해외 영토까지 확장되면서 브랜드의 공격적이 마케팅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는 메가 브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설화수에 이어 한국 화장품의 새 역사를 쓸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뷰티 브랜드 10개를 1,000억원 이상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장기적으로 헤라, 아이오페 등 주요 브랜드도 연 매출을 각각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출 1,000억원으로는 메가 브랜드로 불리기 무색할 정도로 화장품 메가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며 "브랜드별로 3,000억~5,000억원 등 슈퍼 메가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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