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2금융권을 포함해 우리나라 시장 규모에는 대형금융기관 4~6개 정도가 적당하다는 견해가 제기됐다.정해왕 금융연구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통화금융정책'을 주제로한 세미나에서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특히 "은행간 합병이 민간차원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주주인 은행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을 정부에 조언했다"며 "그러나 해당 은행과 주주들이 스스로 합병을 하는 것이 최선이며 그것이 안될 때 정부가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미국의 경우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점포나 직원이 50% 줄었다"며 "우리도 절반 정도 줄어야 경쟁력있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