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10%대 전망국제 신용조사기관인 무디스가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내년 2월~3월께엔 10.1%까지 치솟을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무디스는 6월 기준 7.74%인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내년 초 최고치에 달한 다음 6월엔 9.4%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초 무디스가 예상한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기업의 디폴트율은 9.55%였다.
무디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기업 가운데 136개사가 도산, 디폴트 규모가 541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해의 디폴트 규모를 앞서는 수치.
도산한 136개 기업 중 93개사가 미국 기업이었으며 아시아 17개, 유럽 9개, 캐나다 6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부문 디폴트율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윈스타 커뮤니케이션스, PSI넷을 비롯해 2분기에만 59개 통신업체들이 도산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