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 시장이 소강상태가 지속되면서 공간활용을 이용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더 많은 분양면적을 확보, 분양에 나섰던 지금까지의 상가분양방식과는 달리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늘리고 있는 것.
13일 상가분양 업체에 따르면 최근 상가분양은 휴식공간, 공연ㆍ행사를 위한 공연장, 미니놀이시설 등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한 상가 분양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종합건설 정민주 사장은 “최근 상가시장은 공급과잉, 시장 상황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분양시장이 지난 해 말 이후 얼어붙었다”며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마케팅을 모방, 상가 분양도 서비스 공간 확대 등의 공간마케팅 활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종합건설이 남양주시 진건읍에 분양중인 키즈전문몰 `사능프라자`(조감도)는 1~4층에 25~30평의 상가용 공간을 서비스공간으로 바꿔, 휴식공간을 개조한다. 총 71개 점포가 들어설 이 상가는 어린아이 용품 전문상가로 꾸며지고 평당분양가는 350만~1,500만원 선. 분양 면적은 20평 안팎이다.(031)528-6999.
또 인평㈜이 서초구 양재동에 분양중인 `하이브랜드`도 건물 외부의 녹지공간 9,000평을 마련, 분수광장, 이벤트광장, 메인광장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전체 면적의 65%를 개방공간으로 설정, 쇼핑과 여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옥상에는 1,700평 규모의 자연생태공원을 조성, 어린이에게 무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가는 지하3층ㆍ지상19층 규모의 디지털가전, 지하3층ㆍ지상6층 패션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연면적은 5만평이다. 평당분양가는 700만~2,500만원(02)573-2255.
이밖에 안산시 고잔역 인근에 분양 중인 월드컨설팅의 `키즈몰`도 건물광장에 200평 규모의 어린이놀이시설을 마련, 쇼핑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가는 어린이를 위한 테마상가로 어린이용 클리닉센터, 전문학원,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 분양가는 300~1,250만원. (031)482-6406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