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증시 횡보 돌파구는 있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1일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휴가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자 기관매수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지리한 횡보국면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월부터의 지수상승폭이 부담스러운데다 무엇보다도 추가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소진됐다는 점이 문제다. 금리 하락세도 주춤하고 있고 급등세를 나타냈던 도쿄, 홍콩 증시도 옆걸음질을 하고 있다. 121엔대를 자꾸 기웃거리는 엔달러 환율와 불안한 원유가도 문제다. 한화증권 박시진(朴時鎭)시황정보팀은『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가 주식편입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일반투자자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고 머뭇거리고 있다』며『당분간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점을 반영해 이날 주식시장은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8.08포인트 에 머물정도로 주가 변동이 미미했다. 선물시장도 전일급등한 선물가격이 매물벽 돌파에 실패함으로써 횡보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증권 맹영재(孟英在) 투자전략팀 과장은『의미있는 선물지수대인 74포인트 대에 첩첩히 쌓여있는 매물물량은 주식시장의 최근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내주 중반이후 외국인이 다시 돌아와야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증권의 정동배(鄭同培) 투자정보부장은『상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결국 외국인』이라며『문제는 해외경제 환경이 외국인의 주식매수를 이끌정도로 우호적이지 않다는데 있다』고 말했다./강용운 기자 DRAG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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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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