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반적인 주식시장 침체와 부실여신 급증으로 은행주들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상장은행 중 절반 이상의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하락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초 26개 상장은행 중 주가가 액면가(5천원)를 밑도는 종목수는 5개에 불과했으나 지난 25일 현재 절반이 넘는 17개 은행의 주가가 5천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6개 은행 중 주가가 1만원 이상인 종목은 연초 장기신용은행 등 6개였으나 25일 종가로는 주택은행만이 유일하게 연초대비 29.3%가 상승하며 1만원을 넘었다.
상장은행들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30.4%나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의 하락률은 1.1%에 그쳤다.
연초대비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은행은 장기신용은행이었는데 25일 종가가 9천9백원으로 연초 2만1천6백원에 비해 54.2%가 하락했다.
이어 충청은행도 7천1백원에서 3천7백10원으로 47.8%가 하락했고 대구(44.3%), 외환(43.9%), 대동은행(41.1%)도 4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