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추진하는 ‘기술금융 연계 평가지원’사업이 금융권과 우수 특허권 보유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굿텔은 자사부설연구소에서 개발한 ‘이동통신 기지국용 안테나’를 사업화했으나 운영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올해 특허기술가치평가 연계보증을 통해 1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이미 확보한 수주물량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보증지원 이전 올해 상반기 매출이 35억원이었으나 보증지원 이후 하반기 3개월만에 매출 63억원을 올렸다.
또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자용 특허기술평가지원’ 역시 특허기술의 평가와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연계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문제해결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기업 에이치엠알은 투자를 검토중이던 산은캐피탈의 의뢰로 기술력 검증을 위한 투자용 특허기술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술력의 우수성이 담보돼 산은캐피탈과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동시에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조달받은 자금으로 동사는 공장건립과 최첨단 생산설비를 도입했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고순도 알루미나의 국내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발명진흥회 관계자는 “내년에는 기술금융연계 평가비용지원을 보다 확대해 우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사업화 활로개척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