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5일 '막걸리의 날'을 맞아 담양 죽향도가 등 도내 7개 업체가 전남쌀 155톤을 원료로 사용해 빚은 햅쌀 막걸리를 이마트, 홈플러스, 백화점 등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막걸리의 날'은 정부가 막걸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공식 지정했다. 이번에 판매하는 막걸리는 소비자들이 쉽게 구별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햅쌀 막걸리임을 표시하는 별도의 안내표지를 부착한다. 햅쌀 막걸리는 묵은쌀이나 수입쌀을 사용할 때보다 신선하고 맛이 산뜻하며 숙취 성분이 적어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대도시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해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에 함평 자희향탁주 등 26개 남도 막걸리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11월에 개최되는 막걸리 엑스포, 푸드 위크 2012, 국제 식품박람회 등 다양한 전국 행사에 전남의 막걸리를 지속 홍보키로 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앞으로 주류시장에서 친환경 막걸리 등 남도 막걸리가 새롭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막걸리 등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조시설 현대화와 친환경농산물 사용 확대, 이달의 전통술 선정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전통술 품질 고급화를 위한 정부의 술 품질인증에서 7개 업체 10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