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서울대 총장 퇴임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9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중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총장은 이임사에서 교육문제와 관련, "이념적 편향을 버리고 수월성과 평등성이 조화를 이룬 교육의 정도를 찾아내야 한다"며 "학생의 능력으로 경쟁하고 계층 이동을 활성화시키면서 우수한 인적자본을 극대화하는 교육제도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실천할 때"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퇴임 후에는 경제학부 교수로 돌아가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 정 총장은 서울대의 자율성 확립과 국제화에 기여하고 정부의 경제ㆍ교육정책 비판을 통해 학자로서의 소신도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정 총장은 최근 거론되는 정치권 영입설에 관해서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발 들여놓을 생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7/19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