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다이와증권은 지난 5~12일 유럽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시장 투자전략 설명회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비중축소'의견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다이와는 강한 내수 회복이 확인되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권하고 업종별로는 아시아지역 내수 회복으로부터 수혜가 예상되는 부동산, 은행 업종 등을 추천했다.
다이와는 이와함께 이날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유럽투자자들은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달러화 약세가 더 진행되고 반대로 아시아 통화는 추가 절상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지속적 통화가치 절상 전망이 수출 의존 기업들의 수익성 타격 우려와함께 현 시점에서 한국과 대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어렵게하고 있다고 다이와는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유럽 투자자들은 최근 내수회복세를 근거로 한국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났으며 하락 압력도 제한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다이와는 소개했다. 또 이들은 현재를 한국 기술주 섹터의 비중을 늘리기 시작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다이와는 덧붙였다.
다이와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들은 대체로 단기간내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현재 금융시스템 안정, 농촌문제, 대만과의 정치적 타협 등의 현안을 안고 있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환율문제는 가장 급박한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다이와 역시 단기적으로 중국의 금리 인상이나 중국 환율제도의 중대한 변화에대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