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불황에는 지속가능형 육아용품이 대세

베페, 오는 22일 제24회 서울국제 임신출산 육아용품 전시회 개최 <br> 중국진출 활발한 추세 발맞춰 CBME 한국관 조성 계획도

국내 최대 규모의 ‘제 24회 서울국제 임신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이비페어)’가 오는 22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다.

19일 주최사인 베페 등에 따르면 이번 베이비페어에서는 불황 탓에 가벼워진 부모들의 지갑 사정을 감안해 합리적인 가격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제품들이 주로 출품될 전망이다. 특히 사용기간이 짧은 육아용품의 한계를 보완하는 지속가능형 제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베이비페어에 참여한 클로즈에서는 아기가 커지면 더 이상 쓸 수 없던 신생아용 요람을 절반으로 접으면 두 개의 흔들의자로 바뀌게 돼 부모들도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형 가구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한 식탁의자도 있다. 브레비의 슬렉스 에보는 아이의 성장 단계별로 발판과 시트 높낮이를 세밀하게 조절해 성장하는 아이 몸에 맞출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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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장에 맞춰 책상과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데스크 니스툴그로우도 지속가능형 육아용품이다. 이 제품은 4~5세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베페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잠깐 쓰고 버리는 육아용품보다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많은 업체들이 보통 0~3세가 타깃층이지만 7세 아동 전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이비페어에는 공식 협찬사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를 비롯 유한킴벌리와 제로투세븐, 매일유업, 아이배냇, 메디포스트, 프뢰벨, 현대해상 등이 참여한다.

한편 중국시장을 제 2의 내수시장으로 삼겠다며 공략에 나선 국내 육아용품 업계의 상황을 반영해 베페도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유아용품박람회(CBME 차이나)에 처음 참가한 베페와 한국기업 20여곳은 내년께 별도의 부스로 한국관을 조성하는 데 뜻을 모으고 CBME 측과 협의 중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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