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금융 분리” 여론 무마조치 인듯/1부12성청 개편 확정【동경=연합】 일본 관료사회의 꽃으로 최고의 권력을 상징해온 대장성이 재무성으로 바뀐다.
21세기에 대비한 중앙성청 개편을 심의해 온 행정개혁회의(회장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3일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대장성의 명칭을 재무성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기존 22개 성청이 1부12성청으로 통폐합됐으나 신설된 경제산업성, 노동복지성, 국토교통성 등이 모두 종전과 명칭이 유사한 데 비해 대장성만이 이름을 완전히 달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장성 관리들은 가장 역사가 오래된 명칭을 충분한 사전논의나 설명없이 갑자기 바꾼 데 대해 충격을 표하면서 일부에서는 반발 기미까지 보이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명칭 변경은 최종 협의과정에서 하시모토 총리의 의견을 반영, 단행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는데 행정개혁의 초점이었던 대장성의 재정과 금융 분리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