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 국산 신차 고르는 재미 '쏠쏠'

현대 '그랜저HG', GM대우 '올란도', 쌍용 '코란도C' 등<br>대어급 대거 출시… 시장 선점경쟁 치열할듯

사진 위부터 신형 그랜저, 코란도C, 시보레 올란도,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내년에는 국산 신차를 고르는 재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그랜저 HG’를 비롯해 GM대우의 첫 시보레 브랜드 모델, 쌍용차가 5년 만에 내놓는 신차 ‘코란도C’ 등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대어급들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델은 준대형 시장에서 K7의 독주를 저지할 다크호스로 꼽히는 현대차의 야심작 신형 그랜저다. 애초 출시 일정을 12월로 잡았지만 내년 1월로 미뤄 2011년 간판 차종으로 내세웠다. 그랜저가 투입되면 GM대우 ‘알페온’, 기아차 ‘K7’, 르노삼성 ‘SM7’이 준대형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형 그랜저ㆍSM7 후속, K7ㆍ알페온과 한판 승부 신형 그랜저는 직분사 GDi 엔진을 달아 성능ㆍ연비 모두 기존 모델보다 10%씩 향상됐다. 에쿠스 등 고급차에만 달려있던 편의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되고 국산차 최초로 차선이탈방지장치도 탑재된다. 2007년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벨로스터’의 양산차인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FS’도 상반기 기대주다. 내년 1월 현대차 울산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폭스바겐의 인기 모델 ‘시로코’ ‘골프’를 겨냥,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했다. 1.6ℓ 터보차저 엔진의 경우 200마력 가까이 출력을 발휘하며 유럽전용 판매 모델엔 1.7ℓ 디젤엔진도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유럽 시장을 겨냥한 중형 왜건 ‘VF’와 준중형 해치백 ‘i30’의 후속 모델도 투입돼 본격적인 해치백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나온다. 2.4ℓ 가솔린 엔진과 6가지 속도구간으로 조절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니켈수소 배터리를 단 일본 하이브리드카와 달리 무게가 30% 가벼운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아차는 소형 ‘프라이드’를 내놓아 이달 초 출시된 현대차 ‘엑센트’와 소형차 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경차 ‘모닝’의 후속 모델도 시판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준대형 SM7의 후속 모델을 출시한다. 올란도-카니발, 코란도C-스포티지ㆍ투싼 대결도 볼만 GM대우는 국내차 업체 중 가장 많은 7~8개 신차를 쏟아낼 예정이다. 소형 ‘젠트라X’, 준중형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윈스톰’ 후속, 7인승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중형 ‘토스카’ 후속, ‘젠트라’ 등이 주인공. 여기에 미국산 스포츠카 ‘카마로’를 수입판매할 방침이며, 이보다 상위급 스포츠카인 ‘코르벳’의 국내 상륙도 점쳐진다. 신차 중 일부는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신차는 올란도. 2007년말 ‘레조’ 단종 이후 3년여만에 내놓는 MPV다. 기아차 ‘카니발R’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MP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2열ㆍ3열 시트를 다양한 형태로 접을 수 있어 화물 적재공간이 넉넉하다. 쌍용차의 야심작 소형 SUV 코란도C도 내년 1월이면 만날 수 있다. 2005년 9월 단종된지 5년 만에 부활하는 코란도가 쌍용차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코란도C는 쌍용차가 모노코크(철제 뼈대와 탑승공간이 일체화된 형태) 차체로 생산하는 첫 SUV로 과거 오프로더인 코란도의 정통 지프 이미지 대신 기아차 ‘스포티지R’, 현대차 ‘투싼ix’ 등과 같은 유선형 바디를 채택해 도심형 CUV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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