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서 특집] 문학동네

과감한 투자 신인발굴 주력

93년 12월 설립된 문학동네(대표 강태형)는 21세기 우리 문학의 내실을 다지고 그 틀을 넓히겠다는 비전아래 신인 발굴에 주력하는 출판사. 설립한지 1년 만에 문학전문 계간지 ‘문학동네’를 창간, 우리시대의 주목 받는 작가들의 자굼을 지속적으로 펴냄으로써 문학계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했다. 신경숙의 ‘깊은 슬픔’ ‘외딴방’, 김형경의 ‘세월’, 윤대녕의 ‘은어낚시통신’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화제작을 잇따라 출간, 90년대 문단에 신선한 물줄기를 제공해 왔다. 계간지 ‘문학동네’는 늦게 시작했지만 90년대 가장 빠른 상승세 보였다. 그 배경에는 30대 젊은 문학 평론가와 시인으로 구성된 편집진들의 순발력과 참신한 감각이 큰 자산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문학동네가 또 하나 역점을 두는 사항은 신인발굴. 설립 초기부터 신인의 작품과 젊은 작가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신인 발굴에 주력해 왔다. ‘문학동네 소설상’과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그리고 ‘문학동네 문예공모‘를 각각 운영하며 다음 세기를 이끌어갈 패기만만한 신인들을 위한 등용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연금술사’ 등은 문학동네가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999년 첫발을 내디딘 ‘문학동네 어린이’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어린이 마음의 치수에 꼭 맞는 책을 엄선하여 펴내고 있다. 우리 작가와 작품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일에도 문학동네는 적극적이다. 문학동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정식초청돼 안도현의 ‘어른을 위한 동화’ 등을 해외에 소개했다. 그 밖에도 국내 작가의 주요작품을 외국에 번역ㆍ소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 홍보할 계획이다. 강병선 사장은 “참신한 기획과 정교한 편집으로 독자의 마음속 깊이 감동의 물살을 흐르게 하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나날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희망찬 미래를 책과 함께 가꾸어가는 것, 그것을 문학동네의 소중한 몫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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