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웹젠 '착시효과'로 급등?

무증 권리락으로 주가 낮아져 매수몰려

25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진행되면서 웹젠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200%의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던 웹젠은 25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이뤄지면서 기준가가 2만7,800원으로 낮아졌다. 주식수가 늘어난 만큼 자본금 총액을 맞추기 위해 현재 주가를 그 만큼 낮췄고 8만원대이던 주가도 외형상 2만원대로 낮아진 셈이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에 따른 ‘착시효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웹젠의 주가는 한때 3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은 웹젠의 주가 강세에 대해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무상증자 호재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주가가 오름세를 탔고, 이번 상승으로 무상증자 효과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웹젠의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재료는 신작 발표 등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지 무상증자가 아니다”며 “신작도 내년 초나 돼야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결국 당분간 웹젠 주가 흐름은 게걸음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메리츠는 투자의견으로 ‘중립’, 적정 주가는 3만~3만5,000원 선을 제시했다. 한편 200%의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웹젠 신주 860만주는 다음달 20일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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