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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7일 “(새누리당에서) 호남에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발언이 나온다면 시정시키고 전략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누리당은 저를 찍은 6만 815명의 뜻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호남 사람들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에서 호남을 공략하는 이른바 ‘서진 전략’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그는 “도대체 서진전략이 무엇이냐, 호남이 격퇴해야 할 적이냐”라며 “서진전략이라는 말도 맞지 않고 호남을 어떻게 이겨보겠다는 말도 맞지 않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7·30 재보선에서 호남지역에 여당 의원이 당선된 것을 ‘선거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역주의 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평가로만 끝날 게 아니라 지역주의를 무너뜨리고 타파하는 게 결실이 맺어지도록 정치권이 도와주고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향후 국회에서 호남 출신 인사 차별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전 부처나 전 국영기업체에 호남인사들을 차별해왔거나 차별을 주는 인상을 줄 만큼 객관적이지 못한 탕평인사를 하는 것부터 시정해야 한다”면서 “특히 중간그룹 인사에서 보직, 승진에 지역 편중을 유달리 하는 국영기업 사장이 제 귀에 들어오면 조사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