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회선임대 사업자인 지앤지텔레콤의 전국망 구성에 사용될 광전송장비를 공급한다.박희준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 사장과 강승수 지앤지텔레콤 사장은 19일 지앤지텔레콤 본사에서 「전국 광통신망 구축 시스템 및 건설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이 공급할 장비는 2.5G 동기식 광전송장비(SDH) 23대, 1백55M 동기식 광전송장비 25대 등 48대의 시스템으로 약 70억원 규모다. 지앤지텔레콤은 이들 장비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20여개 주요도시에 설치, 오는 8월부터 전국 서비스에 나선다.
지앤지텔레콤은 한국통신, 데이콤이 양분하고 있는 회선설비 임대시장에서 오는 2002년까지 총 1천5백억원을 투자해 올해 1%의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올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두루넷과 함께 전기통신 회선설비 임대 사업권을 부여받은 기간통신 사업자로 대한 송유관공사, 현대중공업, 나산, 신세기통신 등 35개 주주사로 구성돼 있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