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의 수익성 호조에 힘입어 6월 결산법인의 2006회계연도 상반기(2006년 7~12월)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1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9,837억원, 순이익은 29.5% 증가한 8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5개 저축은행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15.6%씩 늘어난 4,946억원과 788억원에 달했다. 제조업 6개사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1% 줄었지만 비용절감과 고정자산 처분이익이 반영돼 22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6월 결산법인 8개사의 반기 실적도 금융업체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은 5.57% 늘어난 1,67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3.53%와 79.65% 증가한 202억원, 190억원에 달했다. 이중 2개 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원에서 158억원으로 늘어나고 매출액도 25.43% 증가했다. 반면 금융을 제외한 제조ㆍ유통ㆍ기타서비스 등 6개사의 매출액은 5.64% 줄어든 957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11%와 50.32%씩 뒷걸음질쳤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월 결산법인 9개사의 1ㆍ4분기(2006년 10~12월) 매출액은 2,831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5.6%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1.2% 감소한 154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9월 결산법인 5개사의 1ㆍ4분기 실적도 매출은 10.5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12%, 21.42%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