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분당에 외국계은행 잇단진출

분당에 외국계은행 잇단진출외국계 은행들이 이례적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잇따라 지점을 개설하면서 국내외 은행간 고객확보경쟁이 치열하다. 미국계 금융기관인 씨티은행은 25일 분당지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분당 중산층고객 확보에 돌입했다. 씨티은행은 지금까지 컨설팅과 신탁상품 등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일반 고객들을 겨냥, 중소도시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금융시장 변화에 따라 전환이 가능한 「자유변신형 6개월 정기예금」과 리무진서비스 등으로 일반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영국계 은행인 HSBC가 분당지점을 개설, 8.5%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무기로 분당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씨티은행과 HSBC가 부산을 제외하고 지방 도시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분당이 유일하다. 이 밖에 분당에 2∼5개 지점을 갖고 있는 기업은행, 조흥은행 등 국내 은행들도 추가 점포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분당에 개설된 은행 지점 또는 출장소는 100여곳으로 인구(약39만명) 대비 전국 최다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분당에 금융기관이 몰리는 것은 경제력을 갖춘 중년이상 중산층이 주류인데다 유통업체, 벤처기업 등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경제적 잠재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17: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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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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