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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게임 24종을 서비스한다고 17일 밝혔다.
제공되는 게임은 이전까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가 있어야만 즐길 수 있었던 콘솔게임이다. 종류도 바둑ㆍ장기 같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액션ㆍ레이싱ㆍ일인층슈팅게임(FPS) 등으로 다양하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CD도 필요 없다. CJ헬로비전은 게임 서비스를 위해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인 플래이캐스트와 제휴를 맺었다.
이들 게임은 오는 8월1일부터 무료로 제공되며, 9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정액이나 게임별 과금 등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케이블TV 셋톱박스에 '게임패드'만 연결하면 TV 리모콘과 키보드로 게임 조작이 가능하다. 게임패드 가격은 1만원 전후가 될 전망이다.
CJ헬로비전은 서비스 개시 후 워너브라더스, 디즈니, 캡콤, THQ 등이 제작하는 게임 중심으로 매월 새로운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TV 특성상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게임과 교육용 게임을 중점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CJ헬로비전은 게임을 시작으로 TV에서도 다양한 융합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케이블'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스마트케이블로의 진화를 통해 '보는 TV'에서, '즐기는 TV'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창의적인 서비스로 제2의 케이블TV 전성기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