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웅(21ㆍ한국체대)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이틀 연속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9일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결선에 나선 최규웅은 2분11초17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준결선에서 자신이 세운 2분11초27의 한국 신기록을 하루 만에 0.1초 앞당기며 내년 런던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최규웅은 이날 관중 앞에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했다가 멋지게 벗는 ‘팬 서비스’로 주목 받기도 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결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1998년 한규철(남자 접영 200m), 2005년 이남은(여자 배영 50m), 2007ㆍ2011년 박태환(남자 자유형 400ㆍ200m)에 이어 최규웅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