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세미만 어린이 급성장염 급증] 굶기지 말고 물많이

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소아과 허재균 교수(02-958-2114)는 『급성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장염이 가장 흔하다』면서 『더러는 항생제나 감기, 급성중이염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허교수에 따르면 생후12개월 정도의 어린이의 경우 많이 먹거나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탔을 때, 우유나 콩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도 설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설사중 가장 흔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급성 로타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이다. 이 병은 흔히 콜레라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가성콜레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6~24개월 정도의 영·유아에게 잘 걸리는데 처음 3~4일 동안에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열이나면서 ▲하품을 자주하고 ▲잘 먹지 않으며 ▲토하고 ▲손발이 찬 것 등이다.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이상증상과 함께 열이나고 토하다가 녹색이나 쌀 뜨물 같은 설사를 계속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전문의 처방없이 설사약을 함부로 먹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설사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억지로 설사를 멈추게 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설사를 할 때는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굶기는 경우도 있는데 굶기면 당장 설사를 적게 할지 모르지만 탈수와 영양장애를 부를 수 있다. 허교수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식욕감소로 잘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한 수저씩이라도 열심히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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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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