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 엔.주가 폭등

일본 주가와 엔화가 7일 정부가 은행에 대해 공공자금을 투입한다는 데 대한 기대감과 유럽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폭등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 전일보다 803.97엔(6.17%) 급등한 1만3,825.61엔에 마감됐다. 엔화도 이날 한때 전날보다 3.86엔 오른 달러당 129.20엔에 거래됐다. 일본 주식시장이 폭등세를 보이자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과 싱가포르 주가가 2.2% 상승했으며 필리핀 주가는 3.6%, 타이는 3.9%나 올랐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엔화가 동반상승한 것은 정부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인 30조엔을 경기부양에 투입할 것이라고 시사한데다 금융개혁법안도 이달 내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일부 부실은행들에 대해 공공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날 스페인이 환매금리를 0.5%포인트 낮추었고 영국과 독일·프랑스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일본 엔화와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날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영국은 4.4%, 파리는 5.3%, 독일은 5.4% 상승하는 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과 영국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독일과 프랑스 당국도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임을 시사,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증시도 7일 국제 금융시장 상황이 호전된데다 실세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임에 따라 동반 상승, 전날보다 5.24포인트 상승한 313.49포인트에 마감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