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DR 현물가 연중 최고

256메가 8.32달러 삼성등 내달 고정가인상 탄력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의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현물 거래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에 다다랐다. 특히 타이완 등을 중심으로 유통업체들의 가수요가 촉발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던 범용 SD램으로까지 상승기운이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D램 제조업체들은 내달초 DDR 고정거래가를 현재보다 5% 안팎 오른 60달러(256메가 모듈ㆍ8개짜리 꾸러미 기준) 이상으로 추가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D램 현물을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의 주력 제품인 256메가 DDR266 제품의 현물가는 이날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 개당 8.32달러를 기록, 지난 3월4일의 연중 최고치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SD램도 동반 급등, 256메가 SD램의 경우 전날보다 8.64%나 수직 상승한 2.64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값이 이처럼 급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중순에 이어 다시 한번 장기공급선에 대한 고정거래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현재의 현물가 상승이 비정상적 수급에 따른 요인이 크고, 고정 수요처인 PC업체들의 고정가 추가 인상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아 큰 폭의 인상은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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