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효과' 태백·정선 아파트 봇물
내국인용 카지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에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동신, 대산주택, 삼지건설, 유진주택, 윤익건설 등 총 9개 업체가 태백시 황지동과 정선군 고한읍 일대에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강원도에서 올해 공급될 전체 아파트의 30%에 해당하는 총 1,680가구를 이 일대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건립될 아파트는 거의 대부분 국민주택규모 이하며 임대아파트가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폐촌'취급받던 이곳에서 아파트공급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내국인출입 허용 카지노 덕분.
지난해 카지노 개장이후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태백과 정선일대의 경기가 하루가 다르게 살아나고 인구유입도 눈에 띄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4평형 임대주택 240가구를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동신 주택사업부 관계자는 "태백과 정선은 80년대 이후 주택신축이 거의 없어 주거환경이 매우 불량한 곳이어서 행정당국에서도 아파트 건립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이라며 "상업을 위해 이 곳으로 들어오는 외지인들이 주요 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