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과 지난달 30일 유치장에 수감된 공범 팽모(44)시에게 총 3장의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친구야 미안하다. 사과를 받아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하니 마음이 편하다. 변호사가 묵비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네가 할 말은 다 하지 않았느냐. 증거는 너의 진술뿐이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 의원은 이 쪽지에 대해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가 진술밖에 없다’는 표현을 두고 경찰은 김 의원이 이번 살인 사건에 관여했다는 것을 뒷밤침하는 중요한 증거로 보고 있다.
김 의워은 유치인보호관으로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 용지를 건네받아 이런 메시지를 적었으며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오던 중 팽씨에게 던지거나 양치하는 시간에 팽씨의 치솔 통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쪽지를 전달했다.
또 김 의원은 유치장에서 “친구야 미안하다”고 소리를 지르며 팽씨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한편 김 의원은 현재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