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능성 웨어로 스코어 줄여볼까

냉감 소재, 활동성, 스윙 안정성 높인 셔츠ㆍ이너웨어 잇달아 출시

코오롱 엘로드 스윙셔츠

미즈노 '바이오 기어'

아디다스 '테크핏 파워웹'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맵시와 관련된 이 말이 적어도 여름철 골프코스에서만큼은 플레이를 바꿔준다는 의미로 쓰여야 할 것 같다. 골프웨어가 쾌적한 착용감과 기능성을 강화하면서 스윙에도 도움을 주는 하나의 장비 수준으로까지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옷이 땀으로 흠뻑 젖으면 어깨 회전에 방해가 되고 신경을 거슬리게 해 집중력과 샷의 방향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최근 소재와 디자인의 발달로 다양한 장점을 더하면서 기능성 골프웨어는 여름철 골프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폴리에스터를 기본 소재로 하는 것이 많은데 나일론이나 폴리우레탄 등을 합성해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건조되게 하는 ‘흡한속건’ 기능을 높였다. 업체들은 독특하게 가공한 ‘냉감(차가운 느낌) 소재’를 사용해 입지 않았을 때보다 3~4도 정도 더 서늘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움직임이 많은 부분은 신축성을 높이고 파워를 담당하는 근육 부분은 안정적으로 잡아줘 자연스러운 스윙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능성 의류는 셔츠, 그리고 셔츠 속에 입는 이너웨어가 대표적이다. 흡한속건ㆍ냉감ㆍ자외선 차단 등은 기본으로 하고 추가적인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코오롱 엘로드의 ‘스윙 셔츠’는 스윙을 도와주는 입체 패턴이 특징이다. 양쪽 어깨 지점을 목 부위로 10㎝가량 올려 어깨 부분의 봉제선을 줄였으며 소매의 어깨 부분을 확대해 스윙 때 상하 좌우의 움직임을 최대한 보장해준다. 캘러웨이의 ‘뱀부(BAMBOO) 셔츠’는 대나무 속껍질의 섬유 소재를 합성해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시원하며 자체 항균성도 지닌다. 이너웨어는 더 얇고 시원한데다 햇빛에 팔이 타는 것도 막아주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티셔츠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연출할 수도 있다. 미즈노의 골프 전용 이너웨어 ‘바이오 기어’는 프로골퍼의 스윙을 3D 컴퓨터그래픽으로 동적 분석해 디자인에 활용했다. 스윙 중 신체의 신축 양과 방향 데이터를 기초로 부분별로 소재를 달리했다. 겉에 입는 셔츠와 마찰도 적다. 아디다스 ‘테크핏 파워웹’은 스윙 때 움직이는 어깨ㆍ등ㆍ복부의 근육 부위에 신축성 있는 파워밴드를 부착해 근육을 안정적으로 지지함으로써 비거리가 향상되도록 설계됐다. 휠라코리아는 이너웨어를 비롯해 레깅스, 마스크, 소매, 목 부분을 시원하게 하는 넥 쿨러 등 5가지 기능성 여름 아이템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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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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