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한미약품에 대해 “외형 감소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나타나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미약품은 4분기에 매출액 1,435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을 기록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이에 대해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회수 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실적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구개발 투자의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나타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배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 3분기를 바닥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금은 비용통제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며 “연구개발의 성과가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제한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