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때 한글과 알파벳을 다 깨우치고 여섯 살에 영어책을 술술 읽더니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도 곧잘 이용하는 우리아이가 바로 컴퓨터 영재.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서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나`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 부모라면 인터넷을 먼저 뒤져보자.
우선 각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 교육센터 사이트를 방문해서 정보를 입수한다. 서울대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교육센터(gifted.snu.ac.kr),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센터(gifted.kaist.ac.kr) 등 20여개 국내 대학이 영재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이트에서는 교육프로그램과 운영현황, 지원방법 등이 자세하게 등록돼 있다.
서울대 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에는 영재교육관련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영재교육의 기본은 생각을 과학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분석기법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그 다음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요약,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돼 있다.
박상찬 한국과학기술원 과학영재교육센터 부소장은 “컴퓨터 영재성은 창의적 정보처리형에서 창의적인 문제 발견형으로 발전된다”며 “컴퓨터 영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관련자료 수집능력과 각종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분석능력으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 영재를 위한 각종 행사정보를 챙겨두자. 대표적인 행사로 한국정보올림피아드(www.kado.or.kr), 컴퓨터 창의성대회(gifted.kaist.ac.kr/5th_creative) 등이 있다.
한국 정보올림피아드는 사고능력을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평가하는 경시대회와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작품을 공모, 심사하는 대회로 진행된다. 각 부문별로 초려芟고등학생부 개인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16개 시럿?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지역대회를통과해 선발된 학생이 경합을 벌이는 전국규모대회다.
컴퓨터 창의성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눠 진행되는 데 영재들의 컴퓨터관련 창의력을 검증해 볼 수 있는 행사다.
아이의 능력을 미리 알고 좋은 교육여건을 마련해 주고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우리아이 영재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부모의 창의력도 필요하다. 아이에게만 영재되기를 강요하지 말고 부모들이 먼저 창의적인 인터넷활용법을 익혀보자.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