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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향 그윽한 어학원
입력2011.02.23 18:18:03
수정
2011.02.23 18:18:03
자연스러운 학습 유도 위해 캠퍼스내 카페 운영 줄이어<br>쉬는 시간이면 수강생 북적
| 정철어학원이 운영하는 애셔스 푸드에서 수강생들이 원어민과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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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의 외국어 학습이 강조되면서 어학 교육 업체들이 학원과 연계한 카페 운영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철어학원ㆍ파고다어학원 등 대표 어학 기업들은 학원 캠퍼스 내에 외국어 카페를 설치해 간단한 음료나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면서 개별학습 및 스터디그룹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원어민과 1대1 대화도 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는 건물 1층에 '애셔스 푸드(Asher's food)'라는 웰빙 영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수다를 떨거나 스터디그룹 모임이 자주 이뤄져 영어 학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쉬는 시간에 휴식을 취하려는 수강생들이 쉽게 들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카페 내에 구비된 PC에는 대화 훈련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영어 복습이나 반복학습도 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카페 내 영어 사용'이라는 원칙만 지키면 이용할 수 있으며 정철어학원 수강생에게는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파고다아카데미는 강남학원과 부산서면 학원에 카페 '허(Huh)?'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학 캠퍼스'와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된 이곳 역시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외국어로만 대화하는 외국어 전용공간이다. 이 카페에서는 외국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엄격한 규칙도 두고 있다. 예컨대 한국어를 사용하다 1회 적발되면 경고, 2회 적발되면 개별 면담, 3회에 이르면 1개월 출입 금지의 조치가 내려진다. 파고다아카데미의 한 관계자는 "네이티브 강사들 외에도 영어 능통자들이 카페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도와준다"며 "하루 평균 500명가량의 학생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향상을 위한 공간인 만큼 매월 말에는 종강에 맞춰 '와인' '라틴문화' 등 하나를 주제를 갖고 파티를 열고 있다. 수강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300여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 밖에도 해커스어학원 강남영캠퍼스가 같은 콘셉트로 '카페 소스페소(cafe Sospeso)'를 운영하면서 식음료 판매는 물론 수강생 모임이나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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