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에스프레소향 그윽한 어학원

자연스러운 학습 유도 위해 캠퍼스내 카페 운영 줄이어<br>쉬는 시간이면 수강생 북적

정철어학원이 운영하는 애셔스 푸드에서 수강생들이 원어민과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의 외국어 학습이 강조되면서 어학 교육 업체들이 학원과 연계한 카페 운영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철어학원ㆍ파고다어학원 등 대표 어학 기업들은 학원 캠퍼스 내에 외국어 카페를 설치해 간단한 음료나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면서 개별학습 및 스터디그룹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원어민과 1대1 대화도 할 수 있고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정철어학원 강남캠퍼스는 건물 1층에 '애셔스 푸드(Asher's food)'라는 웰빙 영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들과 함께 수다를 떨거나 스터디그룹 모임이 자주 이뤄져 영어 학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쉬는 시간에 휴식을 취하려는 수강생들이 쉽게 들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은 편이다. 카페 내에 구비된 PC에는 대화 훈련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영어 복습이나 반복학습도 할 수 있다. 일반인들도 '카페 내 영어 사용'이라는 원칙만 지키면 이용할 수 있으며 정철어학원 수강생에게는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파고다아카데미는 강남학원과 부산서면 학원에 카페 '허(Huh)?'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학 캠퍼스'와 비슷한 분위기로 연출된 이곳 역시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등 외국어로만 대화하는 외국어 전용공간이다. 이 카페에서는 외국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엄격한 규칙도 두고 있다. 예컨대 한국어를 사용하다 1회 적발되면 경고, 2회 적발되면 개별 면담, 3회에 이르면 1개월 출입 금지의 조치가 내려진다. 파고다아카데미의 한 관계자는 "네이티브 강사들 외에도 영어 능통자들이 카페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도와준다"며 "하루 평균 500명가량의 학생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어 향상을 위한 공간인 만큼 매월 말에는 종강에 맞춰 '와인' '라틴문화' 등 하나를 주제를 갖고 파티를 열고 있다. 수강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300여명이 몰리는 등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 밖에도 해커스어학원 강남영캠퍼스가 같은 콘셉트로 '카페 소스페소(cafe Sospeso)'를 운영하면서 식음료 판매는 물론 수강생 모임이나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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