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SEC, 美증권업체 거래부정 대대적 조사

모건 스탠리, 메릴 린치등 10여개 대상… 매입가격 확보 의무 외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식을 매입하면서 고객들에게 최선의 가격을 확보해주지 않은 혐의를 잡고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SEC 조사를 받고 있는 업체는 모건 스탠리와 메릴 린치, 아메리트레이드, 찰스 슈왑, E트레이드 파이낸셜 등 10여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지난 4년간 이들 증권업체의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히 나스닥 종목의 개장 전 주문 과정에서 회사 이익을 고객들의 이익보다 우선시해 증권사에게는가장 중요한 최선의 매입가격 확보 의무를 외면한 것으로 SEC는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가 잡고있는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증권사들은 이같은 관행을 통해 주식을 매입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안기는 것은 물론 상당한 액수의 주식거래중개료를 추가로 챙긴 셈이 된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이 사건은 또 그동안 각종 스캔들로 얼룩져온 월가에서 또다른 금융업체들의 이해충돌 사례로 비화할 소지가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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