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녹색 방송통신사업 활성화 '잰걸음'

방통위-IT업계, 추진협의회 1차 회의 개최<br>통신국사 축소·친환경 휴대폰개발 등 나서

정부와 정보통신(IT)업계가 녹색 방송통신 사업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IT업계는 통신국사 축소와 친환경 휴대폰 개발, 저전력 기지국 개발 등 그린 IT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녹색 방송통신추진협의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KT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현재 400여개에 달하는 통신국사를 50여개로 줄이고 개별 통신망을 올 IP 기반의 단일 방통융합망(BcN)으로 전환, 2013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 또 서버의 소비 전력을 줄이기 위해 직류전원을 도입하고 클라우딩 컴퓨팅을 이용한 서버 자원 효율화로 2010년까지 에너지 비용을 18.8% 낮추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와 함께 친환경 휴대폰 개발을 추진하고 한국전력의 원격 검침 확대 및 수도계량기 검침 사업 진출 등 사업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납ㆍ카드늄 등 6대 유해물질의 부품 사용을 배제하고 제품을 만들 때 친환경 소재 및 저전력 설계를 추진하는 한편, 연내 와이브로용 저전력 기지국을 개발, 전력사용량을 50% 이상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도 '녹색방송통신 추진 종합계획안'을 발표하고 2012년까지 총 8,23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간 ▦녹색 일자리 창출 4,541억원 ▦녹색 방송통신 기술개발 2,941억원 ▦녹색성장기반 마련 498억원 ▦녹색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105억원 ▦그린네트워크 전환 103억원 ▦녹색 방송통신 캠페인 48억원 등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형태의 IPTV 기반 광고 콘텐츠,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인력 양성 및 1인 기업 등 소규모 창업을 유도해 4년간 1만5,632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러한 계획이 완료될 경우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0년에 현재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은 우리 세대와 미래 후손들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산ㆍ학ㆍ연ㆍ관 등 각 분야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합심해 노력하면 종합계획안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의장인 최 위원장을 비롯, 방송통신 관련 업계 최고 경영자와 정부 유관기관 대표 등 2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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