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금리상승등 영향지난 1ㆍ4분기 소폭 개선됐던 수출 채산성이 2ㆍ4분기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한국무역협회는 '1ㆍ4분기 수출채산성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의 수출물가지수 등 자료를 이용해 수출채산성(95년 100 기준) 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 1ㆍ4분기 수출채산성은 98.8로 전 분기인 지난해 4ㆍ4분기보다 0.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분기별 수출채산성 지수는 지난해 2ㆍ4분기 100.3에서 3ㆍ4분기 98.3, 4ㆍ4분기 98.1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3월 이후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금리 상승 압력이 생겨나면서 기업들의 2ㆍ4분기 수출 채산성은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김고현 무역연구소 연구위원은 "1ㆍ4분기 채산성 개선은 수출가격이 계약통화로는 전 분기보다 0.3% 하락했지만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2.2%)에 힘입어 원화 기준으로 1.7%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2ㆍ4분기는 환율이 전 분기보다 3.8% 하락한 데 따라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