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거 한달후 주가 크게 오른다

선거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선거전후는 주가에 큰 변동이 없는 보합권을 유지한 반면 선거 1개월뒤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가 85년이후 치러진 7번의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일 전후의 주가변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선거 1개월뒤에 주가가 평균 8.63% 올라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표 참조 선거 하루 전날의 주가는 평균 4.39포인트 상승에 그쳤고 선거 다음날은 오히려 6.96포인트 하락했다. 선거후 1주일뒤의 주가도 평균 6.5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선거가 끝난후 1개월 뒤의 주가는 85년 2월 총선때 3.94포인트 하락과 92년 3월 총선때 28.25포인트 하락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차례의 경우 주가가 크게 올라 평균 상승률이 8.63%에 달했다. 그러나 선거 하루전과 하루후, 1주일후의 주가는 변동폭이 각각 4.39포인트와 6.96포인트, 6.54포인트를 기록해 주가 변동폭이 1% 내외에 불과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주가가 선거와 같은 정치변수보다는 경기전망과 금융시장의 상황 등 펀더멘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선거후 1개월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선거를 전후해 정부의 중요한 정책들이 결정되지 못하고 선거후로 미뤄지는 경향이 있고, 선거를 끝내면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심리가 해소되고 정책방향이 구체화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증권전문가는 선거철에는 정부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리고 신축적으로 총통화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유동성 증가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조영훈기자DUBBCHO@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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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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