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었으나 이 가운데 시민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집계됐다.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7월 서울의 주택건설 실적은 9만8천38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8천347가구보다 103.5%나 증가했다.
주택 형태별로는 다세대주택이 6만7천424가구로 68.5%를 차지했고 이어 아파트2만6천302가구(26.7%), 단독주택 2천989가구(3%), 연립주택 1천670가구(1.7%) 등의순이었다.
이는 건축업자들이 저금리를 활용, 단독주택 등을 매입한 뒤 임대사업용 다세대주택을 짓는 붐이 일어나면서 전체 주택 건설은 어느 때보다 호황을 보였지만 시민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많이 짓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7월까지 전국 주택건설 실적은 36만1천94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만1천32가구에 비해 56.7% 늘어났다.
민간부문이 32만5천956가구로 74% 증가한 반면 국민임대, 공공임대 등 공공부문은 3만5천991가구로 17.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만2천418가구로 2.0% 줄었으나 경기는 8만5천715가구로 31.5% 늘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적으로 51.6% 증가했고, 광역시(8만5천715가구)는 128.6%, 기타 지방(7만2천59가구)은 22.3% 각각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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