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SK 승부수] SK종합화학

프리미엄化로 해외시장 발넓혀

SK종합화학 울산공장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라인 모습. SK종합화학은 올해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SK종합화학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에서 분할된 SK종합화학은 '글로벌 탑티어 케미칼 컴퍼니(Global Top Tier Chemical Company)'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비즈니스의 지역적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종합화학은 정제에 의존하는 경향에서 탈피해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통해 다른 화학업체와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존사업은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키우고, 신규사업의 경우 범용제품과 고부가가치 특수화학제품을 포함한 비 범용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기술(ACO)과 차세대 폴리머인 넥슬렌(Nexlene)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화학제품으로 제품군을 차별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ACO 공정기술은 지난 2008년 SK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 공정이다. 기존 열분해 공정보다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20% 가량 감소시킨 기술로 지난해 10월부터 울산공장에서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상업기술 검증 중에 있으며 향후 중국 등 해외 기술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넥슬렌은 기존 폴리머 영역을 넘어 다양하고 폭 넓은 제품 영역에서 사용 가능한 차세대 신소재 폴리머 제품이다. SK종합화학은 최초로 촉매ㆍ공정ㆍ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확보해 기존의 소수 메이저 업체들이 독과점으로 장악한 시장에서 세계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최대 수요처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SK종합화학은 팽창하는 중국 시장에 진입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 전진 배치를 실행했으며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현지의 시각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그룹 내 중국 시장 공략의 선봉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우한(武漢) 나프타분해공장(NCC)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어 중국 내 화학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국영회사 시노펙(SINOPEC)과 합작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규모 화학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2년에 공장이 완공되면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관련 화학 유도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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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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