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통산업 2003년 300억弗 수출목표

[IT수출로 경제살린다]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산업은 지난해말 7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정보통신산업 수출 510억달러의 약 14%를 차지한 것으로 이동통신산업이 수출주도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주축으로 한 이동통신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 방안을 마련, 올해 100억달러, 2002년 150억달러, 2003년 30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해 5년 안에 우리나라를 세계최강의 이동통신산업국가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부의 계획은 중국이 올 하반기 1,330만회선에 달하는 CDMA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으로 앞으로 4년간 6,0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중국 이동통신시장 규모가 약 1,500억달러(GSM, CDMA 포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분히 실현가능한 목표로 평가된다. 정부는 삼성전자의 중국 CDMA 망 구축사업 참여를 계기로 LG전자와 중소정보통신업체들이 중국 이동통신시장에서만 단말기 30%, 시스템 및 부품에서 약 15%의 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 인력, 경험,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이동통신기업의 해외진출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 전문해외시장진출지원기관, 정보통신정책연구원(ETRI) 등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중소이동통신해외진출협의회'의 해외시장 발굴활동 지원과 기술ㆍ시장개척ㆍ합작사 설치 등에 관한 전문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CDMA 단말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52.5%에 달하고 있다. 시스템 시장점유율도 6.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들 품목을 전략적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부는 중국과 중남미, 동남아시장을 CDMA 벨트권으로 묶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97년 780만명에 지나지 않던 세계 CDMA 가입자가 지난해 9,10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등 CDMA 채택국가가 전세계적으로 47개국에 이르면서 CDMA는 이제 유럽방식의 GSM과 맞서는 양대표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CDMA는 올해 1억2,000만 가입자를 돌파, 2004년에는 2억3,000만명에 이르는 등 해마다 평균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재 미국(68.5%)과 중남미(15.9%) 위주의 수출구도를 중국(3.8%), 호주(3.4%)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중동과 동남아 등의 CDMA 신흥시장 수출비중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동통신단말기(GSM, CDMA)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2000년)은 현재 노키아(33.9%), 모토롤라(12.7%), 에릭슨(8.7%), 지멘스(6.9%), 파나소닉(5.0%), 삼성전자(4.8%) 순이다. 또 시스템 세계시장 점유율은 에릭슨(28%), 모토롤라(23%), 노키아(12%), 루슨트(10%) 기타(노텔 지멘스 알카텔 NEC 삼성 이탈텔)기업(27%) 순이다. 박민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