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해 제조업 하반기 내수회복 전망

IT·조선·가전·기계·철강 성장세 지속

올해 우리나라 제조업은 수출증가세는 둔화되나하반기 이후 소비와 투자 등 내수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지난해의 성장세를 대체로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조선, 가전, 일반기계, 철강 업종은 올해도 호조세가 지속되며,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의 경우 수출증가율은 둔화되나 생산은 견조한 증가세 유지가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11개 주요 업종의 생산, 내수, 수출입에 대한 2005년 전망을 해당협회와 단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정보통신, 조선, 가전, 기계, 철강 호조세 지속 = 정보통신은 휴대폰 등 주력제품 경쟁력 확보와 디지털방송 확대에 따른 국내외적 제품 수요 확대로 생산(11.2%), 내수(13.5%), 수출(22.6%)에서 모두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25.4%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예상되는 가운데내수회복으로 생산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은 충분한 수주물량 확보와 기술혁신으로 생산증가율이 11.8%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호조로 생산 2.4%, 내수 1.6%, 수출 1.3%의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기계는 생산 7.3%, 내수 7.6%, 수출8.4%의 성장이 관측됐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수출 둔화 = 최고의 효자상품 반도체는 세계 IT경기 성장둔화 등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5.8%에서 올해는 3%로 급락할 것으로나타났다. 해외생산이 본격화되는 자동차는 수출은 27.8%에서 3.4%로 감소하지만 디젤승용차 및 신차출시,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의 증가세(4.5%) 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화학의 경우도 수출증가율이 41.4%에서 12.6%로 둔화되지만 생산(4.7%)과수출호조세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멘트, 섬유 부진 계속 = 시멘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 위축에따른 내수부진과 저가제품 수입확대로 생산은 5.1% 감소세가 지속되고 내수도 3.6%감소가 예상된다. 섬유는 올해부터 섬유쿼터가 폐지되고 가격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출(-4.1%), 생산(-6.9%), 내수(-4.0%)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수입은 6.0%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설비 분야는 설비투자 확대 및 주요 전력기자재 수요처의 발주물량증가 등으로 생산(2.9%) 및 내수(2.7%)가 지난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보는 "올해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산업성장을 위해 정부는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이고 신성장 분야 육성을 강화하는 등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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