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대통령 "하반기 경제회복"

'국민과의 대화'…올 물가 3%이내 억제 최선노력김대중 대통령은 1일 "여러 가지로 경제가 어렵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물가안정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올해 물가를 3% 이내로 반드시 잡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처리문제와 관련, "검찰이 외교통상부와 함께 소재지를 찾고 있다"며 "결코 묵과하거나 적당히 넘어갈 수 없으며 어느 기업인도 봐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앞으로 2년간 정치ㆍ경제ㆍ사회 분야에서 요구되는 개혁을 완수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더욱 노력해서 우리 민족이 21세기 희망의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중소기업 정책이 중복과 혼선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줄 몰랐다"며 "반드시 시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와 관련 "내가 3월에 미국에 가고 김 위원장이 4월 모스크바에 가는 모양이니 자연히 그 이후로 절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김 대통령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한 생각을 갖고 (언론사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부패척결에 언급, "반부패기본법은 반드시 통과시키고 돈세탁방지법도 통과시킬 것이며 공무원 윤리에 대한 법률도 개정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가일층 부정부패 척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반드시 난관을 해결하고 21세기 세계일류국가를 만들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경제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KBSㆍMBCㆍSBSㆍYTNㆍMBN 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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