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학습지 ‘빅4’ 오너 ‘한국의 부호’에

강영중 대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1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학습지 빅4` 업체의 오너들이 모두 1,000억원대 이상의 재산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경제전문지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이 추정재산액 1,000억원 이상인 `2004년 한국 61대 부호일가`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교의 강 회장이 국내 부호 10위에 올랐으며, 교원의 장평순 사장이 16위, JEI재능교육의 박성훈 회장은 46위, 웅진의 윤석금 회장도 49위에 올랐다. 강 회장의 경우 주력 대교가 상장하면서 오히려 비상장기업일 때보다 시가가 낮게 형성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했지만 추정재산액은 총 4,748억원으로 1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교원 장 사장은 추정재산액이 2,905억원이었으며, 재능교육 박 회장은 1,256억원, 웅진 윤 회장은 1,201억원 순이었다. 이들 학습지 업체 오너들이 한국의 부호일가에 이름을 올린 것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이들이 소유한 주식가치가 높게 형성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는 “학습지 빅4 업체의 오너들이 모두 한국의 부호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년에 비해선 1단계에서 3단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며 “이는 학습지시장이 학습아동의 증가정체로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중소업체가 많이 생겨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음을 반증한다”고 말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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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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