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 상반기 해지자산 2,000억

◎전년보다 44.3% 늘어 “경영건전성 급속악화” 기업들의 부도급증과 경기침체로 리스사들에게 부실채권의 일종인 해지리스 자산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지리스자산이란 리스계약을 체결한 리스이용자가 리스료를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중도에 해지된 것으로, 대부분 부실채권으로 이어진다.  리스사들로서는 올해 부도유예 등의 부실기업에 대규모 여신이 물린 상황에서 해지리스까지 급증, 경영 건전성이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3일 상장 리스업체 4개사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97년 4월­9월)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해지리스 자산(잔액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체 해지자산이 2천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1천3백88억에 비해 44.3%나 급증한 규모다.  사별로는 개발리스의 해지리스 잔액이 지난해 반기의 9백10억원에서 올 상반기중 1천70억원으로 늘어나 가장 많은 해지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리스도 전년 상반기 3백1억원에서 올해에는 5백16억원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년 상반기에 해지리스가 67억원에 그쳤던 한일리스는 올 상반기에는 2백57억을 기록, 무려 2백83%나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리스는 전년도 1백10억원에서 올해 1백60억원으로 50억원이 늘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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