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미현 시즌 두번째 '연장 분루'

美캐시아일랜드 최종, 존스 올 첫 미국인 우승김미현(24ㆍn016)이 미국LPGA투어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날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로지 존스(미국)에게 져 시즌 첫 승을 또 놓쳤다. 전날 1타차 단독3위 랭크됐던 김미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어니언크리크CC(파70ㆍ6,067야드)에서 벌어진 대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5개, 보기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존스와 공동선두를 이뤄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5의 18번홀(490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버디를 낚은 존스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김미현은 연장전에서 서드 샷을 핀 1.5m에 붙였으나 내리막 버디 퍼팅이 홀 바로 3cm 앞에서 왼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파에 그쳤고 존스는 1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김미현은 지난 16일 오피스디포-에이미 알콧에서 아니카 소렌스탐과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올 시즌에만 2차례 연장전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미현은 오피스디포 준우승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톱10'진입의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시즌 초반 손목 부상이 완전히 회복된 데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장기인 페어웨이 우드 샷과 퍼팅이 한결 안정돼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17번홀까지 김미현에게 1타 뒤져 있던 존스는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다시 버디를 낚아 올 시즌 LPGA투어 11개 대회만에 미국에 첫 우승컵을 안기는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김미현으로서는 본경기 마지막 18번홀에서 맞은 버디 기회를 아깝게 놓쳐 존스의 추격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밖에 올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는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78타로 전날 공동20위에서 공동10위로 껑충 뛰어 올라 미국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한편 미국 진출 첫 컷 오프 통과의 성과를 거둔 강수연(25)은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42위에 랭크됐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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