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앤텍, 美社에 곧 납품

HDD 부품 내년 1월부터 양산

컴퓨터 기억장치 제조업체인 이앤텍이 조만간 미국 WDC사에 HDD 부품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이앤텍은 “WDC사 납품 용 샘플 테스트 결과가 끝났으며 조만간 양산 테스트가 진행되면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WDC(Western Digital Corporation)사는 전 세계 유력 HDD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앤텍은 WDC사 납품을 위해 이미 중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완공한 상태다. WDC 납품이 성사되면 매출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앤텍 주가는 관련 공시가 처음 나간 직후인 지난 6월 이후 크게 요동치고 있다. 7월초 2,100원이던 주가는 최종 계약일이 지연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돼 8월 1,300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샘플테스트가 진행됐다는 공시로 다시 2,100원을 만회했다. 송남용 이앤텍 부장은 “WDC의 샘플 승인 후 사실상 벤더 등록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WDC 납품 관련 첫 공시가 나간 이후 WDC 측 사정으로 인해 최종 계약이 늦어지고 있지만 WDC 측의 컨설팅으로 중국 현지 공장이 완공된 점을 감안하면 최종 납품 계약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 전문가는 이와 관련, “이번 납품 성공 가능성은 높지만 이앤텍이 과거에도 전 세계 HDD 2위 업체인 맥스터와 납품을 추진하다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며 의혹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